글로벌 평가 책임자 "팬데믹 탓..판단 시간 더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부정적' 신용 전망이부여된 많은 국가에 대한 등급 하향 결정이 내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이 15일 전한 바로는 피치의 토니 스트링거 글로벌 평가 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 속에 많은 해당국의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스트링거는 "팬데믹이란 특수 상황에서 등급을 떨어뜨릴지를 결정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나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해 한꺼번에 10개국 이상을 포함하는 등 기록적인 35개국의 신용 등급을강등했다.

이 와중에 여전히 35개국이 등급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고 있다. 피치는 그간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국가의 63%를 등급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과 2010년의 경우 각각 46%와 43%가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후 6개월 안에 등급이 강등된 것으로 분석됐다.

피치는 지난 2월 말까지의 팬데믹 기간에 45개국의 등급을 낮춰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P는 이 기간에 37개국을, 무디스는 33개국을 각각 강등한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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