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로, 연합인포맥스가 거시경제 및 채권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기준금리가 0.50%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작년 3월 임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고, 5월 추가로 25bp 내린 후 11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동결에는 저금리 기조로 경기 회복세를 지원할 필요성이 통화정책 정상화의 이득보다 여전히 더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보급 일정의 불확실성, 서비스 업종의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거둘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쏠린다.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에 대한 한은의 판단이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주목된다.

이주열 총재가 2월에 이어 시장 금리 수준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여부와 더 구체적인 상반기 국고채 단순매입 일정을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이주열 총재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국고채 3년 금리가 높다고 언급할 당시 금리 수준은 1.0% 부근이었다. 전일 국고 3년 금리의 종가는 1.102%로 발언 당시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또 상반기 5~7조 원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이 가운데 2조 원의 물량만 흡수했다. 한은은 이후 3월 시장금리가 급등할 당시 5~7조 원과 별도의 단순매입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어 시행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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