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호재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투자 은행의 목표 주가 상향과 꾸준한 판매, 충분한 자금 여력 등 호재가 많다면서 이날 JP모건이 목표 주가를 230달러에서 260달러로 높였다고 전했다.

올해 초 202달러에 머물던 보잉 주가는 이날 2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승률이 25%에 달하는데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보잉의 항공기 판매가 이어지는 상황도 호재로 거론됐다.

베어드의 피터 아멘트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지난 1분기에 상업용 항공기 77대를 출고했다면서 예상보다 2대 더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주도 늘어나고 있는데 맥스 기종의 수주 철회가 156대 발생했지만 신규 수주가 196대로 이를 상쇄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멘트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항공 여행 회복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항공우주 업계의 여유 있는 자금 사정도 보잉 주가를 밀어 올리는 배경으로 꼽혔다.

보잉은 이날 공개한 전망 보고서에서 항공기 구매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며 금융사와 투자자들이 항공 산업의 회복력을 믿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으나 유동성이 지속해서 공급될 것이라고 보잉은 예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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