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이 올해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15일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CE의 알렉스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동결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었으나 1분기에는 다시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행 거리두기 조치도 한 번 더 연장됐기 때문이다.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다시 거리두기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식당이나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대면 서비스업이 계속해서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코로나19가 거의 사라지기 전까지 정상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부는 오는 11월 이전까지는 국민 대다수에 대해 접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자 한은이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큰 우려가 아니라고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지난 1월 물가가 0.6%에서 2월에는 1.5%로 올랐으나 이는 작년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물가는 한은의 2% 목표치를 계속 하회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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