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프랑스 사치품 업체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판매실적 증가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루이비통은 610유로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614유로까지 올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611.80유로를 가리켰다.

올해 1분기 루이비통은 매출액 140억 유로(한화 18조7천여억 원)를 올려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지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8% 증가했고 팩트 세트가 집계한 시장예상치 127억 유로도 상회했다.

사치품은 지역 비중이 큰 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데다 국제여행 중지 등으로 팬데믹 초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분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과 아시아가 다른 지역보다 먼저 회복하면서 루이비통이 지난해 3분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루이비통은 아시아와 미국의 성장이 강했지만 유럽은 여러 국가에서 점포가 폐쇄되고 여행이 중지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86%, 미국은 23% 증가했고 유럽은 9% 하락했다.

미국의 보석업체 티파니와의 합병 이후 첫 분기인 올해 1분기 시계와 보석류 매출은 전년 대비 35%, 2019년 1분기 대비 1% 증가했다. 티파니 인수는 한때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결국 158억 달러에 최종 합의를 봤다.

루이비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포함한 패션과 가죽제품 매출 회복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67억 유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