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10주 만에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4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2%포인트(p) 키웠다.

세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으로 대체로 관망세지만 4·7 보궐선거 이후 규제완화 기대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노원구(0.17%)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0%)와 영등포구(0.07%), 마포구(0.05%)도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고 광진구(0.05%)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49%)은 교통개선 기대가 있거나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올랐으나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0.32%)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의왕시(0.78%), 안산시(0.7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하락 지역도 나왔다.

강남4구(-0.01%)는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2019년 6월 둘째주 이후 96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1%)도 매물이 쌓이면서 44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노원구(0.11%)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2%)에서는 시흥시(0.51%)가 정주여건 양호한 목감·은계지구 위주로 상승했고 오산시(0.39%)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과천시(-0.1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28%), 제주(0.24%), 대구(0.21%)의 상승폭이 컸고 세종은 장기간의 전세가격 급등 피로감과 수요 감소로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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