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등 주요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역송금 물량에 대한 경계 속에 조용한 흐름을 나타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60원 오른 1,1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장중 1,110원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91.5선 중반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하며 91.6선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4위안대로 상승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매수심리가 다소 우위를 보인 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수급은 공방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고려하기는 이르다고 일축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한 이후 변동없이 관망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송금 물량 출현 여부를 살피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지금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5엔 하락한 108.8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7달러 내린 1.197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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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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