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자신이 세운 우주 탐사기업 버진갤럭틱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최근 3일 동안 버진갤럭틱 지분을 1억5천30만 달러(약 1천680억 원)어치 매도했다.

지난 12~14일에 그가 매도한 버진갤럭틱 주식은 558만4천 주로 주당 매각 가격은 26.85~28.73달러로 확인됐다.

버진갤럭틱은 브랜슨 회장의 주식 매도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버진갤럭틱 주가는 26.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 12%가량 상승했다.

브랜슨 회장은 버진갤럭틱의 차마트 팔리하피티야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도한 지 한 달 만에 뒤따라 주식을 매각했다.

당시 팔리하피티야 회장은 확보한 자금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버진갤럭틱의 팀, 임무, 가능성에 변함없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슨 회장은 지난해에도 버진갤럭틱 주식을 5억 달러(약 5천591억 원) 규모로 매각한 바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충격을 받은 버진그룹의 레저 및 여행 사업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버진갤럭틱 지분을 처분했다.

브랜슨 회장이 2004년에 설립한 버진갤럭틱은 2019년에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과정에서 팔리하피티야 회장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버진갤럭틱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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