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넘겼다.

쌍용차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와 관련해 내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상장을 유지하며, 개선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상장 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재무제표 감사와 관련해 완전자본잠식 및 회생절차 개시 등에 따라 계속기업으로서의 그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의견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13일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상장 법인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상장폐지할 수 있으며, 이의 신청이 있는 경우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

특히 이날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이전에 인수·합병(M&A)을 완료해 회생 절차 조기 종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앞서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말 기준 마이너스(-) 881억 원이던 자본 총계는 1천907억 원으로 늘었으며, 111.8%이던 자본 잠식률 역시 74.5%로 줄며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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