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6명의 미국 부자들이 델라웨어, 메인, 하와이를 포함한 13개 주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공정한 세금을 위한 미국인 연합(ATF: Americans for Tax Fairness)'과 '정책연구원(IPS: Institute for Policy Studies)'은 1천억 달러 이상을 소유한 6명의 부자 재산을 모두 합치면 8천150억 달러에 달해 미국에서 가난한 13개 주의 GDP를 웃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2020년 기준으로 2천억 달러에 달해 미국 유타주 GDP보다 더 많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명의 부자에는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 버크셔 해서웨이 CEO인 워런 버핏,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인 래리 엘리슨이 포함된다고 포브스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IPS와 ATF는 지난 13개월 동안 미국 억만장자들 재산이 55% 늘었다고 주장했다. 노트르담 대학과 시카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만 800만 명의 미국인이 빈곤에 빠졌다.

매사추세츠 상원 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은 5천만 달러 이상 개인 순자산에 대해 '초 백만장자' 세금을 제안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2022년 예산안에 주내 최상위 부자에 대한 증세안을 포함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계획에 자금을 대기 위해 법인세를 28%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경제를 재건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희망하고 있는 이 패키지에는 교통, 수도, 광대역통신망, 전력, 주택, 교육 등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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