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1.8% 상승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50달러(1.8%) 상승한 1,766.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7주 만의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전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했고 중국에 대해 2천여 개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특사단이 대만을 찾은 것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상무이사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의 갈등이 높아지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를 높인다"면서 "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시장이 새로운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금 수요를 높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서클 스퀘어드 알터네티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거대한 물가 상승이 다가오고 있고 금은 이런 역사적인 물가 수준이 올 때 가장 최고의 자산"이라면서 "이날 달러 약세와 강한 경제, 낮은 금리 다이내믹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과 달러 상승이 주춤한 것도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오른 91.7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킷코 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만약 단기적으로 금값 상승이 더 나온다면 금값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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