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저명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 미 예일대 교수가 현재 시장이 미-중 관계에 따른 위험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치 교수는 "현재 아주 많이 우려되는 일들이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가 있고 아무도 이를 걱정하지 않으며 시장은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치 교수는 미 상원이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경쟁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로치 교수는 "전략적 경쟁법은 강경한 접근법으로 중국의 보복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내가 우려한 것은 무역 전쟁은 기술 전쟁으로 번지고 결국 냉전으로 커진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이러한 우려감은 지나갔지만 이번 주만 해도 이런 위험을 강조하는 상당한 소식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가정보국이 발표한 보고서가 중국을 미국의 첫 번째 위협으로 꼽는 점 역시 우려를 키운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관련 정책을 그대로 이어서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미-중 갈등이 높아지는 것은 달러 하락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하반기 달러는 가파르게 하락했고 지금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내가 앞서 말했듯이 미국의 경상 계좌 적자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나서지 않는 점 등도 포함됐다.

로치 교수는 중국과의 갈등이 이를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 주간 달러 지수는 1% 내렸고 지난 1년간 7% 하락했다.

그는 "세계 리더로써 미국의 역할에 압력을 더하면 달러에는 상당한 하락 압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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