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원유 트레이더들이 이란 핵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15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다른 국가와 이란 간의 핵 협상은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지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벌써 2년 내 최고치로 오르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마니시 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란의 수출 수용량은 하루 200만 배럴에 가깝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제재가 걷히면 바로 추가로 10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의 제재에도 이란은 이미 지난해부터 원유 수출을 시작했다"면서 "3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당 23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2년 중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중국은 이란산 원유 구매를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면서 "2020년 4분기 이란이 중국으로 판매한 원유는 하루 36만 배럴에 가까운데 이는 지난해 첫 9개월 평균인 15만 배럴보다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부터 빈에서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이란 등 당사국들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농도 60% 우라늄 농축을 선언하면서 협상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IHS 마르키트의 마셜 스티븐스 전략가는 "향후 2주가 협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실망감으로 인해 원유 시장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반면 협상이 타결돼서 올해 수출량이 증가하게 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아직 원유 시장은 상당한 공급 증가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고 대부분은 기다려보기 모드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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