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3,200선 위로 상승하면서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64포인트(0.24%) 오른 3,201.9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부터 3,200선을 웃돌면서 지난 1월 11일 장중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266.23포인트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 회복세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증시 투자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4,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9.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9만3천 명 급감한 57만6천 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71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경제 지표 호조에도 미국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6bp 하락한 1.531%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역대급 배당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투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나선 가운데 미·러 갈등 가능성은 일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14%) 내린 6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117.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725억원, 1천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7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4%, 0.73%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51%, 1.5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3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은행업이 0.6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26포인트(0.32%) 오른 1,017.1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국채 금리가 하락에다 경제 지표가 좋았고 다른 상품 가격도 다 올라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만할 하다"며 "수급 요인에 국채금리 하락이 지속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고 증시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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