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SK텔레콤의 인적분할에 따라 존속하는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의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16일 보고서에서 "연결실체 자산의 25%내외를 구성하는 SK하이닉스 지분이 분할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로 이전되면서 존속회사의 자산 및 자본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존속회사 입장에서는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재무 대응 여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의 전체 자산은 48조원으로 이 중 SK하이닉스의 장부금액이 12조3천억원이다.

SK하이닉스 이전에 따른 재무위험은 있으나, 함께 이동하는 ADT캡스의 보유차입금 2조원이 신설회사로 이전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기존 SK텔레콤이 발행한 일부 회사채가 신설회사로 이관된다면 SK하이닉스 지분 이전에 따른 재무 안정성 지표의 저하를 일정 수준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회사의 사업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인 유무선 통신사업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분할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존속회사는 국내 무선 통신 시장 1위, 유선통신시장 2위의 매우 우수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입자 기반이 공고하며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별도 기준 합산 매출액은 15조5천억원으로 연결실체 매출액의 83%에 이른다"며 "양사 합산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 규모도 연결 실체의 92.5%에 이르러 사업 위험이 크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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