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율이 13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15일 중국 상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SCMP는 올해 1분기 증가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 분기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은행, 증권, 보험과 같은 금융 부문의 외국인 투자를 제외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중국으로 유입된 FDI는 전년 대비 39.9% 증가한 3천24억7천만 위안(한화 약 52조 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24.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국에 설립된 새로운 외국인 투자 기업도 1만263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8%, 2019년 1분기 대비 6.8% 늘었다.

SCMP는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가 견조한 수치를 보인 데 이어 FDI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지표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는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1시로 예정돼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20%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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