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라보뱅크는 수개월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달러가 변동성 장세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다우존스와 FX스트리트닷컴 등에 따르면 라보뱅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강세론자들은 최근 고점 아래로 내려간 채권금리와 함께 또 다른 가격 압력 공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보뱅크는 "강력한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 실현은 불가피한 반면 달러 뒤에 놓인 펀더멘털은 올해 초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은행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강도와 미국의 백신 보급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미국 경제 전망을 확신으로 옮겨가게 했고 반면 유럽과 일본의 백신보급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는 유로-달러 변동폭을 1.17달러에서 1.20달러로, 달러-엔 변동폭을 108엔에서 110엔으로 제시했다.

한편 달러는 전일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 내린 108.67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19660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장과 같은 수준인 91.662를 가리켰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19만3천 명 급감한 57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작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1만 명에도 대폭 하회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늘어 시장 예상치 6.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 초반으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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