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투자해 자산을 53배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시가 총액이 860억 달러(약 96조3천억 원) 수준이라며 브루클린 네츠 소속인 듀랜트가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전했다.

듀랜트는 사업 파트너인 리치 클라이만과 함께 세운 투자회사 서티파이브 벤처스를 통해 2017년에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당시 코인베이스는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지하면서 기업 가치는 16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매체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가 2017년 대비로 53배 오른 만큼 듀랜트의 투자 성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랜트가 코인베이스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훗날 우버가 인수한 음식 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수백만 달러를 유망 기업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듀랜트가 코인베이스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5천300만 달러(약 593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매체는 추산했다.

듀랜트와 서티파이브 벤처스는 그간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금융 서비스 회사 에이콘스, e스포츠 업체 앤드박스, 대체 투자 회사 알트 등이 투자 사례로 꼽힌다.

코인베이스의 유명 초기 투자자 중에는 페이팔 경영진을 거쳐 링크트인을 공동으로 창업한 리드 호프만, 구글 벤처스를 세운 빌 마리스, 헤지펀드 매니저에서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된 드미트리 발야스니, 정치 전략가 겸 투자자 브래들리 투스크 등이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 이후 두 번째 거래일인 이날 전장 대비 5.53달러(1.68%) 밀린 322.75달러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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