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SK렌터카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한다.

SK렌터카는 16일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한국전력과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 사이트를 조성해 전기차 3천대를 도입하고, 이들 차량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7천200kW급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 단지에 전기차 3천대가 위치하는 데다 아파트 2천세대가 사용 가능한 수준의 충전 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현재 제주 빌리카 지점 부지 7천200평을 전기차 전용 단지로 새롭게 조성해, 연간 제주도 방문객의 10% 수준인 130만명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향후 전기차 전용 단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3천대를 통해 연간 1만2천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SK렌터카와 한전은 전기차 전용 단지에 도입되는 3천대의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 및 전력 공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사는 회사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 원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렌털과 함께 충전 설비 구축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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