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이 맞서며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3,206.76포인트까지 올랐던 지수는 수급적 부담으로 3,2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미 증시 호조에 장 초반 상승 동력을 얻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4,000선을 넘어섰으며 S&P500지수도 4,170.42포인트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가 회복된 데 이어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대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지수는 4월 반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 흐름을 유지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내린 1,116.3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43%) 오른 6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34억원, 4천7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711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6천126만주, 거래대금은 14조6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가 보합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0.24% 밀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13%, 0.6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섬유·의복 업종은 1.21%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72포인트(0.76%) 오른 1,021.6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172억원, 507억원어치 주식을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20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2.13%, 코스닥은 3.26%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 ETF가 5.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KINDEX 불룸버그 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 ETF는 3.0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와 고용 지표 개선 등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졌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종가 기준 3,2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그간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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