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ING는 가계의 소비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4년까지 금리 인상을 자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는 15일(현지시간) "(미국)경제가 점점 빠르게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1인당) 1천400달러의 재난지원금으로 4월에도 소매판매가 계속 강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해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19만3천 명 급감한 57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에 25만6천 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은행은 경제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이 매우 견고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ING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채우기 위해 점차 '사물'에서 '경험'을 구매하는 것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향후 몇 달간 소비자들이 더 많은 소비를 위해 누적된 저축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ING는 "이와 같은 놀라운 성장을 고려할 때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 인상을 기다릴 것이라고 믿기는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연준이 2023년도에 움직일 것(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5월 4%에 이르고 향후 12개월간 3% 수준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2022년 12월 인상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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