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중국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가 발표된 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63포인트(0.81%) 상승한 3,426.6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3.67포인트(0.62%) 오른 2,220.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8.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9.2%를 소폭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14.1% 증가해 시장 예상치 16.5%를 하회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4.2% 급증했다.

1월부터 3월까지의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해 시장 예상치 26.4%보다 낮았다.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중국 정부가 긴축기조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 의회 내 대중 강경파 의원 2명이 중국 회사에 대한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과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은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제조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팔기 위해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14㎚급 이하의 첨단 반도체를 설계하는 중국 회사에 모두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서한에는 대중 수출 사전승인 대상으로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등도 포함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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