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인플레 헤지 TIPS 외 다른 것 찾아야"
배런스 "인플레 헤지 TIPS 외 다른 것 찾아야"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4.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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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인플레이션에서 인컴 보호 방법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은 더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배런스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 인컴이나 수익 면에서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투자자들은 최근 물가연동국채(TIPS)로 몰리고 있다. 경제 재개, 정부 부양책이 더해져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TIPS로 25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2010년 초에 끝난 69주 연속 기록 이후 가장 긴 연속 유입세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TIPS 펀드를 관리하는 총자산의 약 17%인 180억 달러가 시장이 들어왔다.

월가의 많은 사람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기 때문에 이런 베팅은 타당할 수 있다. 배런스는 그러나 TIPS 트레이드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인컴 투자자들이 특히 조심스러워해야 할 부분은 현재의 수익률이다. 30년을 제외한 모든 만기의 TIPS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TIPS는 -0.8%, 5년은 -1.7%, 2년은 -2.6%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마이너스 수익률이 이익으로 바뀔 수 있지만, 간단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시장에 이미 매겨져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 있어야 한다.

FPA 뉴 인컴 펀드의 톰 아테베리 공동 매니저는 "TIPS가 작동하려면 인플레이션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꽤 어려운 부분"이라며 "연준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은 데도,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데 대단치 못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했다. 실제 2년 TIPS가 같은 만기의 국채보다 더 매력적으로 되려면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 동안 2.8% 이상이 돼야 한다. 5년의 경우는 2.6% 이상의 인플레이션 지속이 필요하다.

아트베리 매니저는 "금융위기 이후 반등기 중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이 있던 2011년에도 평균 3%에 불과했다"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반등기를 더 장기로 봤을 때 평균 2%"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국채 수익률 역시 올라간다. ICE BofA 모든 만기 미 인플레이션 연계 지수는 올해 들어 1.2% 내렸다. TIPS는 만기가 다가올 때 모든 인플레이션 조정을 받기 때문에 같은 만기의 다른 채권보다 듀레이션이 더 길고, 이 때문에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더 크다.

콜럼비아 스레드니들의 진 타누조 글로벌 채권 대표는 "인플레이션 테마를 봤고 TIPS를 샀고 돈을 잃었다"며 "TIPS 자산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완전한 헤지 수단이며 지금은 특히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배런스는 펀드가 아닌 TIPS 자체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세금 문제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이 TIPS 시장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어 유동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TIPS 조정은 계절 조정이 되지 않은 지표에 따라 이뤄져 시장 변동성이 더해질 수도 있다.

타누조 대표는 TIPS 대신 유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에너지 회사의 채권, 주거용 다세대 주택처럼 정기적으로 임대료를 재설정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을 사라고 조언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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