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모건스탠리의 1분기 순익과 영업수익(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케고스 캐피털 사태에 따른 손실액은 9억1천100만 달러에 달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고객사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신용 이벤트'에 따른 손실액은 6억4천400만 달러, 관련 거래 손실액은 2억6천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아케고스의 최대 프라임 브로커였으나 손실액은 다른 은행들보다 적은 수준이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 관련 손실액이 47억 달러, 노무라는 2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에 두 번째로 큰 프라임 브로커였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3월 28일 일요일 밤, 일련의 블록매매를 통해 대규모 단일 주식 포지션을 청산했다"라며 "이에 따라 해당 고객이 갚지 못한 거래로 6억4천400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먼 CEO는 "남은 더 작은 규모의 롱·쇼트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기로 경영진이 판단했다"라며 " 위험에서 빠르게 벗어나기로 해 이에 따라 2억6천700만 달러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고객의 손실액은 분기 순이익의 4분의 1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기 순이익이 4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9달러로 합병 관련 비용을 제외한 조정 EPS는 2.22달러로 집계됐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1.70달러였다. 팩트셋의 예상치는 1.72달러였다.

영업수익은 157억 달러로 예상치인 141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식과 채권 거래 수익은 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 발행 인수 및 거래 관련 자문 수수료는 2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사업도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소매거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수준보다 7% 증가한 720만 명으로 증가했고, 개인 거래 하루 평균 처리 건수도 160만 건을 넘어섰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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