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주 가파른 금리 하락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연이은 비둘기파적 메시지 속에 통화 긴축 우려가 진정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도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7.60bp 내린 1.584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2bp 상승한 0.1571%에 각각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142.72bp로 약 8bp 축소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안도감과 30년물 입찰 호조, 숏커버 유입 등에 크게 하락했다.

일본 투자자의 미국 국채 수요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새로운 금리 레벨에 대한 적응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0년물 금리가 한 달여 만에 1.60%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다소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금리가 빠르게 내려앉은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연준 당국자들이 연이어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내보내며 당국과 시장의 시각차를 일정 수준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인상 기대가 과거보다 약화하면서 경제지표 호조에도 시장의 약세 반응은 제한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통화긴축 우려를 다시 크게 키우며 급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 금리 레벨에 적응하며 제한된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일것으로관측된다.

기존의 국채 매도 포지션에 대한 숏커버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는 22일 기준금리 결정은 미국 국채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20일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중국대출우대금리(LPR)가 각각 발표되고, 22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경기선행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유럽의 합성 구매자관리자지수(PMI)와 미국의 마킷 합성 PMI가 각각 나온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0년물 240억달러가 오는 21일 입찰되고, 5년 물가연동국채 180억달러는 22일 입찰에 나온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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