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오는 7월까지 8%가량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 수익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오는 7월에 올해 말 예상치인 4,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며 기대보다 빠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랜도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1984년에 7.2% 성장했다면서 올해 6.4% 성장하면 1984년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6.1%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4% 상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이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올랜도 전략가는 미국 기업의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다며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불황이 끝나고 2분기에는 재정 부양책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수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기준으로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다만, 올랜도 전략가는 인프라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하반기에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물가가 꾸준히 오를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완화 정책을 변경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심히 지켜보고 기다린 뒤 올해 하반기에는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올랜도 전략가는 6천19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인데 금융, 에너지, 임의 소비재, 산업 관련주와 함께 소형주, 신흥국 중심의 해외 주식 등에 중심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작년 9월 이후 성장주와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면서 이런 현상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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