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용이 낮거나 연소득이 적은 서민층을 위한 정책대출상품 새희망홀씨가 올해 3조5천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 같은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이자 부담 완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출시된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신용도는 무관)인 서민층을 위한 상품이다.

시중은행은 그간 최고 연 10.5%의 금리로 최대 3천만원까지 대출을 실행했다.

은행이 자율로 금리를 결정했고,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거나 취약 계층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지난해의 경우 실질적인 평균금리(신규 취급분)는 6.03%였다. 이는 직전년에 기록한 7.01%보다 0.98%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15개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6천794억원(21만2천857명)으로 공급목표(3조4천억원)의 108.2%를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공급규모는 25조8천억원으로 205만명에 달하는 서민이 지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총 6천816억원의 새희망홀씨를 취급하며 국내은행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공급했다. 이어 농협(6천102억원), 국민(5천975억원), 우리(5천518억원), 하나(5천259억원), 기업(3천033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기업은행은 직전 연도보다 공급 규모가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국내은행은 올해도 3조5천억원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목표(3조4천억원)보다 1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들은 지난해 취급 실적과 영업이익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공급 목표액을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2조4천395억원(69.8%), 특수은행이 7천390억원(21.1%), 지방은행이 3천180억원(9.1%)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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