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매수 수요를 소화한 후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내린 1,115.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7.0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부터 비교적 강한 달러 매수 수요가 들어오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실었다.

결제 수요도 활발하게 들어왔고,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도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시장에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약 2조4천753억 원의 외국인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20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수급 물량이 소화되면서 상승 폭을 줄여갔다.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후 하락 전환했다.

현재 1,116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12.00~1,12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드 수요가 점차 해소되면서 환율이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송금 수요인지, 결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장 초반에는 비드가 매우 강하게 들어온 것 같다"며 "물량이 소화되며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는데, 오후에도 수급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배당금과 관련된 역송금 수요 때문에 환율의 하단이 지지받는 모습이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 패턴이 오전에는 고점을 확인한 후 오후 중 하락하는 흐름이라, 비슷한 패턴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오른 1,117.0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12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다시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5.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5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19엔 하락한 108.5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75달러 하락한 1.194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7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3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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