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주식 늘어난다…강세장 신호 속출
美 증시, 상승 주식 늘어난다…강세장 신호 속출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1.04.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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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200일 이동평균 돌파 비중 95%…2009년 10월 이후 최대

투자자 57%, AAII 조사에서 향후 6개월간 주식시장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징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세장을 예고하는 첫번째 징조는 상승세에 동참하는 주식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52주 내 최고점을 경신한 주식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L브랜즈, 벌컨 메트리얼스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종목 중 184개에 달했다. S&P500은 이들에 힘입어 올해 들어 23개 기록을 세우며 11%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주식이 동참하는 상승장은 건강한 것으로, 시가총액비중이 큰 일부 주식에 의한 상승은 상승폭이 빈곤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1990년대의 닷컴버블이 상승폭이 빈곤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들어 소수의 기술주 주도의 상승장과 다른 신호를 보이는 건강한 상승의 기술적 지표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까지 S&P500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주식 비중은 95%를 가리켰는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0일 이동평균 위에서 거래된 주식이 95%를 넘어섰던 기록은 세 차례밖에 없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캐퍼렐리 이사는 "아주 보기 드문 일이다"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지난 수개월 동안 강력한 참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샘플 규모는 작지만 장기 이동의 초기 단계에서만 일어나는 전형이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있었던 지난 2013년 5월, 2009년 9월, 2003년 12월에는 S&P500 지수가 1년 반 동안 상승했다.

같은 이유에서 시장은 S&P500 회사 중 50일 이동평균 위에서 거래된 주식 비중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지난주 90%를 넘어섰다. 이 또한 강세장을 가리키는 기술적 지표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기스 레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50일 이동평균선 상회 종목 비중이 90%를 넘었던 과거 15차례에서 14차례는 S&P500 지수가 1년간 상승했다. 15차례의 평균 상승폭은 16.4%였다.







지표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낙관적이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S&P500이 이런 지표를 넘어선 뒤에는 고점 대비 최소 10% 하락하는 조정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시장이 처한 환경도 과거와 달라 강세장이 얼마나 지속할지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해 3월 붕괴 이후 S&P500 지수는 87%나 상승했다.

레너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주식시장이 회복에서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초기의 큰 충격은 이미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상방을 가리키지만 나는 주기적인 되돌림 역시 함께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거 역사적인 사실들도 이런 지표들이 1년 반의 상승을 동반했음을 보여주지만 단기 되돌림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기술주와 성장주들이 최근 몇 주간은 나스닥 시장을 조정 영역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들 주식의 정체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투자자 심리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AAII)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57%가 향후 6개월간 주식시장 상승을 예상했다.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다이 캐피털 리서치의 제이슨 고에퍼트 대표는 극단적인 강세 심리는 강세장의 말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지표가 추가 상승을 가리키는 시점에서 함께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고에퍼트 대표는 "이와 간접적으로 비슷한 어떤 사례도 찾기 어렵다"며 "양립하기 어려운 일이다. 상당한 회복의 신호인가 아니면 극단적인 투기의 신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외에도 뉴욕증시의 등락주선이 지난주 2016년 3월 말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고 S&P 500 동일가중지수(EWI)가 시가총액가중지수를 능가한 점 등은 강세장을 가리키는 또 다른 기술적 지표다. S&P 500 동일가중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고 시가총액가중지수는 11% 상승했다.







찰스 슈와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안 손더스는 시장 심리가 고양된 상태에서 참여율이 떨어진다면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더스 전략가는 "지금 단계에서 내가 계속해서 보게 되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일련의 되돌림이다. 특히 투기가 과도하거나 펀더멘털이 풍부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곳들이 그렇다"며 "당분간은 광범위한 시장의 바닥이 붕괴하는 높은 리스크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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