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영상보안업체 하이크비전이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장기화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은 세계 최대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로 미국의 기술 수출 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하이크비전의 후양종 사장은 중국 언론사 이차이를 통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자동차, 스마트폰, 게임콘솔부터 기타 전자기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해 지난 30년간 한 번도 본 적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크비전의 경우 수년간 꾸준히 재고를 늘려와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불러온 공급망 차질에 충격받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불확실성이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후 사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1~2년 혹은 더 오래 이어질지 알 수 없다"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의 장기적 충격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기술수출 제한을 제외하면 반도체 부족 현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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