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가 올해 홍콩의 소매금융과 자산관리 사업부에서 400명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은행은 또 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해 지점 네트워크를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 홍콩의 소비자 및 프라이빗, 비즈니스 뱅킹 담당 헤드인 레이추옹은 SC가 향후 3년간 홍콩의 70개 지점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2억 홍콩달러(약 28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는 이미 홍콩의 디지털 역량 확대를 위해 10억 홍콩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옹 헤드는 "미래는 디지털 혹은 지점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실제로는 인간적 감성이 가미된 디지털이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점 수를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앞으로 이 공간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느냐와 더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SC는 올해 초 일부 지점을 이전할 수 있다면서 개혁의 일환으로 새로운 지점을 열고 일부는 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점 수는 70개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들도 홍콩에서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홍콩에서 모든 사업부에 걸쳐 최대 1천70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자산관리 사업부 내의 고객 관계 담당자 300명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HSBC는 향후 5년 동안 아시아의 자산관리 사업을 위해 5천 명 이상을 채용하고 3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향후 3년 동안 중국 내 직원을 3배로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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