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3,200선을 뚫지 못하고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1%) 상승한 3,198.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200선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지난 1월 25일 3,208.99포인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국 경제 지표 개선 및 1분기 실적 호조 기대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실업보험 청구 건도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3%로 크게 높아졌다.

다만, 장중 외국인 수급이 닷새 만에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 폭을 줄였다. 또한, 연기금이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중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코스피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됐다.

한편, 연기금 수급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모두 합쳐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 갔다.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7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71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장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531억원, 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연기금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7천22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442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19%) 하락한 6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17.2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77%) 상승한 1,029.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각각 15조1천722억원, 12조5천669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9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68억원, 1천1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72% 내렸고, SK하이닉스는 0.36%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38%, 1.78%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8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증권업종이 1.08%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5.07% 상승했고,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가 6.1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로 주가 상승 폭이 줄었다"며 "3,200선까지 빠르게 오른 만큼 단기적인 매물 소화 및 환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심리적인 등락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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