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고, 입찰 소화 및 대외 금리 하락 영향으로 불 플래트닝 장세를 연출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 내린 1.129%, 10년물은 4.2bp 하락한 1.9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1틱 상승한 110.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73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천95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8틱 오른 127.0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천32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4천661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30%, 기업어음(CP) 91일물도 보합인 0.97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국채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에서 그동안 과도하게 벌어졌던 커브가 외인 매수세로 불 플래트닝 장세로 이어졌다"며 "유럽과 미국장에서 딱히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아 방향성은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달 30년물 입찰 전까지 10거래일 정도 남았다"며 "오늘 10년물 입찰을 끝으로 장기물 수급 부담이 덜하다. 외국인도 마음 편히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금리가 안정세를 찾아갈지 봐야한다"며 "장이 강해지더라도 금통위 등 약세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아진 1.14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낮아진 2.014%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0.74bp 오른 1.5843%에, 2년 금리는 0.41bp 상승한 0.157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가격 상승 폭을 꾸준하게 늘렸다.

지난주 매파적으로 끝난 금융통화위원회 영향과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둔 선헤지 수요로 받았던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 10년물 입찰도 강세장 속에서 무난히 소화됐다.

국고 10년 본입찰에서는 1조8천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990%에 낙찰됐다. 앞서 선매출 경쟁입찰은 1조1천7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02%에 낙찰됐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강세 폭을 지키며 횡보했다.

외국인은 장중 10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하는 등 강세를 뒷받침했다.

대외 금리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반등 분위기를 지지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5년 이상 구간에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은 장 후반부에는 소폭 상승 폭을 추가해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73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천32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7천7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0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1천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93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1.1bp 내린 0.917%, 3년물은 2.5bp 하락한 1.129%, 5년물은 3.4bp 낮아진 1.548%로 고시됐다.

10년물은 4.2bp 떨어진 1.981%, 20년물은 2.4bp 하락한 2.07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0bp 하락한 2.060%, 50년물은 1.9bp 낮아진 2.06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떨어진 0.485%, 1년물은 0.4bp 하락한 0.66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3bp 하락한 0.914%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1.5bp 낮아진 1.91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9.3bp 하락한 8.298%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30%, CP 91일물도 보합인 0.97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