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면서 장난처럼 만들어 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 보도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33.9% 오른 0.41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코인베이스의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직접 상장에 따른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보인다. 비트코인은 6만5천 달러의 신고점에서 급락한 5만6천50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이더리움도 최고치인 2천500달러를 큰 폭으로 밑도는 2천210달러 부근에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4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상화폐 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스타가 됐다.

코인데스크라는 팟캐스트의 헤드인 아담 레빈은 "이번 급등세는 유명인의 지지, 밈(Meme) 문화에 결부돼 있다"고 지적했다. 밈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 눈길을 끄는 투자 문화를 일컫는다.

많은 분석가는 도지코인이 높은 가격에 쌓이면 구매자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프리트레이드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킴벌리는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은 의미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가격을 올리고, 그 후에 그들은 팔려나가서 재빨리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할 때, 결국 거품은 터져야 하고, 만약 제때 탈출하지 못하면 거스름돈을 덜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게 언제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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