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워치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소비자물가, 소매 판매 등에도 미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주 동안 금융시장에 깜짝 놀라움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3월 31일 1.75%까지 올랐던 10년 국채수익률은 이후 꾸준히 내려 이날 1.56%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값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이런 랠리는 숏 스퀴즈 영향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국채수익률 안정세로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에 도움을 줬다.
노무라의 마사나리 타카다 퀀트 분석가는 "안전자산에서의 숏 포지션을 체계적으로 커버하고 있는 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이후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낮은 위험의 채권에서 높은 위험의 채권으로 이동하는 등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드로 돌아섰는데, 그런 측면에서 현재 낙관론에서 퇴보는 자발적인 심리 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헤지펀드는 미 국채 포지션 숏 커버링을 시작했고, 추세 추종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되돌렸다"며 "장기 투자자들 역시 매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로 끝나는 주간에 1조7천억 엔(157억 달러)의 해외 채권을 순매입했다.
타카다는 "추세 추종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은 1.45% 정도로 추정되는데, 국채 랠리가 가속하면 중요한 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국채수익률이 그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이들 트레이더는 숏 포지션의 나머지를 풀어 국채수익률을 1.20%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반면 "미국 경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기대를 고려할 때 많은 시장 관측통들은 여전히 국채수익률이 여기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멘텀 투자자들 기저의 입장은 여전히 약세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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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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