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의 수소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콜라의 주가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19일 보도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이브스가 목표주가를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인 이브스는 지난 2월에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13달러 수준으로 거의 절반이나 하향 조정했다. 니콜라의 야심 찬 목표의 실행과 시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다.

이브스는 "전반적으로 이 회사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야심이 중형트럭 시장에서 적중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다만 아직도 이러한 야심 찬 목표의 실행과 시기가 향후 몇 년 동안에도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라는 데 분명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니콜라는 화제주이자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종목이다"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올해 들어서만 28.1%나 하락해 같은 기간 4.8% 오른 테슬라와 비교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 올랐다.

이브스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 관계가 축소된 후 니콜라와 관련된 많은 월가의 '과장'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니콜라의 픽업트럭인 '배저' 인수에 대한 계획을 취소했고 기대치도 낮췄다. GM은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으로 지분 인수를 포기한 이후 뚜렷한 수소차 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니콜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 현재 2.46% 하락한 1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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