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유로-달러 환율의 단기 전망치를 상향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로-달러 환율의 3개월 전망치를 기존 1.21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했다.

12개월 전망치는 1.28달러로 유지했다.

자크 판들 골드만 글로벌 FX, 금리, EM 전략 담당 공동 헤드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는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추가로 오를 것이라며 유로-달러에 대한 새로운 목표치를 1.25달러로, 손절 수준은 1.175달러로 제시했다.

1.175달러는 유로화가 이 레벨대 아래로 떨어지면 유로 매수 거래를 포기한다는 의미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속화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입원율 하락으로 앞으로 몇 달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의 유로화 전망치는 지난주 당사 애널리스트들이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의 12개월 전망치를 상향한 이후 나왔다.

골드만의 주식 전략가들은 Stoxx600지수가 12개월 동안 10%의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S&P500지수의 수익률인 6%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가속화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며 유로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성장률 기대 상승과 탄탄한 주가수익률, ECB의 초기 정상화 신호, 더 안정화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시기 반영 등으로 유로화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유로존 경제가 내년 3.9% 성장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달러의 1분기 강세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과 미국의 더 이른 백신 접종, 연준의 가격 재반영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나라들의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가격 반영이 안정돼 달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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