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원자재 비용 상승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음료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는 잘 헤지하고 있지만, 내년 가격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일부 가격을 인상해야만 할 것"이라며 "포장 사이즈 방법을 통해 이런 부분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가격대를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킴벌리클라크, JM 스머커의 뒤를 이어 코카콜라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재료비 상승에 따른 최근 기업들의 가격 전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기업 수익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위기 동안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식료품을 비축함에 따라 더 큰 대량 포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전환했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코카콜라와 경쟁사인 펩시는 소비자들에는 온스당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고 제조업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작은 캔과 병을 선호해왔다. 펩시 경영진은 위기가 진정됨에 따라 더 작은 포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퀸시 CEO는 어떤 코카콜라 제품의 가격이 더 올라갈지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가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은 2018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시절 코카콜라는 알루미늄 관세 영향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3월에는 팬데믹 이전의 수요가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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