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중점 조직을 신설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재무부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문을 맡았던 존 E.모튼이 기후 허브 조직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직접 보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투자 자금 조달에 주력하게 된다.

재무부는 "금융과 재정 인센티브가 국내·외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 감독 당국은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모튼은 경제와 조세 정책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 속에서 이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후 변화에서 발생하는 금융 안정성 위험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홍수, 허리케인, 산불과 같이 더 빈번하기 발생하는 심각한 기후 사건들에서 금융권도 자유롭지 못하다.

모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에너지, 기후 변화 선임 국장을 지냈다. 이후에는 기후 관련 금융 자문위원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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