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랠리 의구심·입찰 대기 하락…10년물 1.6% 근접
[뉴욕채권] 미 국채가, 랠리 의구심·입찰 대기 하락…10년물 1.6% 근접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4.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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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지난주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 의심이 커진 데다, 이번주 입찰도 앞두고 있어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8bp 상승한 1.59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 오른 2.29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4bp 내린 0.15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0.8bp에서 이날 144.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조용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0%에 근접했다. 지난주 헤지펀드 숏 커버링 등 기술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펀더멘털과 달리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이 계속됐다.

이번주 재개되는 20년물 국채 입찰 등 신규 국채 공급 경계도 국채시장에 일정 부분 작용했다. 강력한 재정 부양 속에서 대규모 국채 공급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는 미 국채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앞서 10년과 30년물 입찰이 안도감을 줬지만, 이번주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시장 참가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강력한 경제 지표 등 개선된 경제 전망이 확인됐지만, 국채수익률에는 선물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국채 값이 올라 많은 시장 참여자가 혼란에 빠졌다.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가열 등이 올해 들어 급등세로 선반영된 만큼 지난주 국채수익률은 레벨을 다시 낮췄다. 헤지펀드들이 숏 커버링에 나서자 추세 추종 단기 트레이더가 숏 포지션을 되돌렸고, 일본 투자자와 같은 장기 투자자도 장기물 국채 매수에 동참했다.

지난주 펀더멘털보다는 수급과 심리 요인이 많이 작용한 만큼 이번 주 10년 국채수익률은 1.6% 선을 기점으로 새로운 범위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다. 오는 27~28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데도,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성인의 절반이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 지표의 '붐'이라는 전반적인 테마를 부정하기 어렵지만, 지난주 적어도 국채수익률은 내렸다"며 "국채시장의 포지셔닝에서 이 이유를 찾고 있는데, 트레이더들이 앞서 과도하게 약세론적인 관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UBS 에셋 매니지먼트의 카롤라인 시몬스 영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큰 움직임 이후 숨을 고르고,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궤도에 있는지 새로운 뉴스를 기다리며 약간 재평가에 나서고 있다"며 "전 세계 백신 배포 둔화, 봉쇄 확대가 국채수익률에 미미하게나마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사람들은 안전 피난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이번주 수요일 24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시장의 수요를 가늠하려고 할 것"이라며 "강한 경제 지표 기대는 5년과 7년 등 중기물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지난달 30일 1.776%까지 올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추세를 재개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여기서 범위를 구축하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브린 마우어 트러스트의 짐 바네스 채권 디렉터는 "국채수익률은 증시에서 힌트를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예정된 240억 달러 상당의 20년물에서 시장 관심이 얼마나 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최근 평소보다 더 많이 팬데믹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직은 광범위한 금융시장을 견인하는 데 복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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