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라 부정적 뉴스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체 시장이 매우 비싼 수준에서 거래될 때 주목도가 높은 자산이 하락하면 비록 하락이 단기에 그치더라도 주식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타박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에셋 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영국 수석 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가가) 크게 움직인 이후에는 숨 고르기와 약간의 재평가가 있다"라며 "사람들이 (현 주가 수준에 대해) 재평가에 나서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추세를 유지할지를 확인시켜 줄 뉴스 흐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새로운 봉쇄 조치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건 자산관리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우리는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경기 회복에 수혜를 보는 경기 민감주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매우 강한 기업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익 예상치가 다소 높게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매뉴 호른바흐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다른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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