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그룹이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수소 사업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20일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두산 지주부문에 수소TF를 구성하고, 수소 사업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TF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국가별, 정책별 시장기회를 파악하면서 그룹에 축적된 수소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과 유통, 발전, 모빌리티 등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시장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두산그룹은 그룹 내 축적된 역량을 한데 모아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전략적 파트너를 찾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중공업 등 수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 세레스파워와 손잡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도 개발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수소용품 제조 판매 서비스와 수소생산 시설 및 수소연료 공급 시설 설치 및 운영, 전기자동차 충전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면서 영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창원시에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자체 기술로 만든 액화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 30.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서, 수소사업에 있어 두산퓨얼셀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한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 TFT로 보다 높은 비전이 제시되고 그룹의 수소역량을 결집시키는 시너지 전략이 나온다면 더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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