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IT기업인 IBM이 올해 1분기 시장예상치를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 회복의 신호를 보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IB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7억3천만 달러, 순이익 9억5천500만 달러의 실적을 신고했다.

팩트세트가 조사한 시장예상치는 매출액 173억2천만 달러, 순이익 12억8천만 달러였다.

IBM은 올해 연말까지 매출액이 증가하고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1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1년 전 취임 시 오랜 정체를 끝내고 IBM의 성장세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슈나 CEO는 "아직 연초이고 할 일도 많지만 우리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채택한 고객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의 강력한 성과, 소프트웨어와 컨설팅의 증가는 올해를 위한 탄탄한 출발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성장과 조정 잉여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클라우드 분야의 분기 매출은 65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지난해 IBM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햇을 인수했고 지난주에는 이탈리아의 작은 회사인 마이인베니오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IBM은 마이인베니오 주식 취득이 인공지능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동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01분(한국시간 오전 8시 1분) 현재 3.14% 오른 137.3달러에 거래됐다. IBM의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11% 올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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