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래리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말에 최소 3%일 것으로 내다봤다.

린지그룹을 이끄는 래리 린지는 19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어 "10년 만기 채권이 3%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다"라면서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점쳤다.

아울러 래리 린지는 현재로서는 고용이 어렵고, 이로 인한 공급 차질로 물가가 오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15~18개월 후에나 완전고용을 달성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공급사슬 전체적으로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든 고용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적합한 근로자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동력 공급이 부족해 식당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바이러스로 인해 일터에서 매일 사람을 만나는 게 과거보다 위험해졌다는 설명이다. 백신 접종이 끝나도 한동안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일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현금과 실업 수당 등으로 실업자를 장기간 지원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근로소득 외에도 소득이 있다면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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