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나카 공장의 생산능력이 5월 중 화재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르네사스는 지난 17일 나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나카 공장은 지난달 19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일부 시설의 생산이 중단됐고,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바타 히데토시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길이 결코 순탄한 것은 아니지만 1개월 전 상황을 되돌아봤을 때 생산 재개를 보고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히데토시 사장은 향후 생산라인의 가동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5월 중에 생산능력을 화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체는 반도체의 경우 생산에서 출하까지의 기간을 나타내는 리드 타임이 길다는 점에서 생산능력의 회복이 출하량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카 공장의 출하량이 회복되기까지는 화재 시점으로부터 10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치의 가동상황 등에 따라 7~10일 정도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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