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0.70원 하락한 1,116.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내린 1,115.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10원대 중반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를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간밤 91선으로 하락하며 약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달러화 가치는 아시아 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수급 영향에 큰 폭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배당금과 관련된 역송금 물량이 시장에서 꾸준히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제보다는 네고가 많은 상황이지만, 역송금 관련 매수 물량에 수급 요인도 상충됐다.

코스피는 장중 3,2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역송금 관련 수요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며 "이날은 1,110원대 레인지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0엔 하락한 108.0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3달러 오른 1.204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06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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