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1억9천700만달러(한화 약 2천147억원)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과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과 미얀마, 싱가포르에서는 영업 범위의 제한,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494억7천만달러(한화 약 53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65억9천억달러(한화 약 7조2천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해외법인의 외형은 축소됐으나 자기자본은 증가해 내실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당기순이익 규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회사는 현재 총 14개국에 진출해 56개 현지법인과 1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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