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들이 과소평가된 상황이란 진단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리플레이션 투자가 생각보다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리플레이션 투자는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자산에 베팅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제프리스는 리플레이션 투자로 수익을 낼 여지가 매우 많다면서 최근 가격 상승세와 기업 실적 기대, 경제 지표 개선 추세는 종전 경기 사이클 대비로 여전히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증시가 바닥을 친 뒤 가치주는 성장주 대비로 10%가량 더 뛰었다.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 지수는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 100 지수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닷컴 버블을 극복할 때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120%, 소형주는 기술주 대비로 260% 더 올랐다면서 경기 회복 수혜주가 여전히 저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 소재,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리플레이션 수혜주인데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제프리스의 견해다.

제프리스는 물가 상승 기대로 치솟은 미국 국채 금리가 반락해 최근 후퇴했던 코로나19 수혜주가 회복하는 중이라면서도 현재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스는 금리 상승세의 일시적 중단은 기술주에 호재지만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고 경기 순환주 강세로 기술주가 밀려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약한 점도 리플레이션 투자가 힘을 받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프리스는 리플레이션 수혜 기업의 실적 전망이 평균 이상으로 개선됐지만 산업주는 기술주의 전망 변경폭을 밑돈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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