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한 외국인이 10년 선물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약세장을 이끌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136%, 10년물은 3.0bp 상승한 2.0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내린 110.8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40계약 샀고, 증권이 4천32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하락한 126.6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33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923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매매에 주목했다. 다만 오후장들어 매매 방향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의 패턴이 종잡을 수 없다"며 "오후 들어서는 영향력이 보통 둔화하는데 전일 매수 물량을 시장에 다 쏟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 조정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하고 있고, 금융시장이 따로 노는 양상이라 오후 장도 외국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장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크게 보면 박스권 내 움직임"이라면서 "이날 약세도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13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2bp 낮아진 1.97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87bp 오른 1.6030%에, 2년 금리는 0.81bp 상승한 0.165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약세로 전환했다. 3년 선물은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10년 선물은 약세폭을 확대해 커브 스티프닝 장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스티프닝을 주도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 10년 금리도 소폭 오르면서 1.6%대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4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천33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4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1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8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67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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