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빚 2천조 육박 보도는 오해…국가채무와 충당채무는 명백히 구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대 중반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글로벌 경제가 많이 회복된 영향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회복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3% 중반대의 성장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의 4월 수출이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등 상당히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3%대 중반 정도의 회복세를 견지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한 바 있다. LG 경제연구원은 4%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홍 총리 대행은 최근 우리나라의 나라 빚이 2천 조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홍 총리 대행은 "흡사 2천조 원이 모두 다 국가 채무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는데, 충당 채무 등을 모두 국가채무로 간주하다 보니 그런 보도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국가채무와 재무제표상의 충당채무는 명백히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홍 총리 대행은 "정확히 보면, 중앙 정부의 국가 채무는 819조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